분류 전체보기85 골대를 때린 공 하나가, 이 경기를 요약한다 전반 2분, 이강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 장면 하나가 이날 경기 전체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개인은 번뜩였지만, 팀은 그 번뜩임을 결과로 잇지 못한 채 0-3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배였다.3주 만에 네 번째 다른 자리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더 있다. 이강인의 포지션이다. 개막전에는 교체 최전방으로 데뷔골을 넣었고, 2라운드에는 선발 최전방으로 나섰지만 침묵했다. 3라운드에는 중원으로 이동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4라운드, 시메오네 감독은 그를 다시 최전방 쪽으로 돌려보냈다. 이번엔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아데몰라 루크먼과 투톱을 이뤘다. 세 경기 만에 벌써 세 번째 다른 배치다. 지난 세비야전 도움을 두고 "중원 이동이 장기적인 해법일 수 .. 2026. 9. 6. 극찬 일색이었던 그 경기, 독일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 국내 매체들은 이번 경기를 두고 일제히 "3옵션은 옛말"이라는 표현을 썼다. 패스 성공률 98%, 평점 7.7. 숫자만 보면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이었다. 그런데 정작 이 경기가 열린 독일 현지에서는 조금 다른 톤의 평가가 나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실점 장면을 두고 김민재와 요나탄 타 모두에게 직접 쓴소리를 건넸고,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두 선수에게 나란히 평범한 수준의 점수를 매겼다. 같은 경기를 두고 국내와 현지의 온도가 이렇게 갈린 데는 이유가 있다.3경기 연속 선발, 그런데 파트너는 계속 바뀐다3일(한국시간) 오스나브뤼크 원정에서 열린 DFB-포칼 1라운드,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다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성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로써 그는 슈퍼컵(타), 분데스리가 개막전(우파메카노), .. 2026. 9. 3. 슈팅 0개부터 슈팅 4개까지 - 손흥민 침묵 5경기,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 한 달, 손흥민은 다섯 경기 연속으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런데 이 다섯 경기를 나란히 놓고 보면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드러난다. 그는 매번 다른 방식으로 침묵했다. 슈팅이 아예 없던 경기가 있었고, 확실한 찬스를 놓친 경기가 있었고, 시도한 슈팅 전부가 수비에 막힌 경기도 있었다. 심지어 아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날도 있었다. 같은 결과(무득점)가 이렇게 다른 얼굴로 반복됐다는 건, 이 침묵이 단순한 슬럼프 한 마디로 설명될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다섯 경기, 다섯 가지 침묵8월 9일, 톨루카전 (리그스컵) : 손흥민은 슈팅을 단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대신 전방 압박과 침투로 동료의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했고, 팀은 에디 세구라의 극장골로 1-0 승리했다. 기회 자체가 부족했던 경기였다.. 2026. 9. 1. 슈팅 4개, 전부 수비에 막혔다 - 이건 우연이 아니라 설계였다 이날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넷. 그런데 넷 모두 골키퍼 선방이 아니라 수비수 몸이나 발에 걸려 끊겼다. 골키퍼조차 나설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다. 통상 슈팅이 매번 수비에 블록당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상대가 특정 선수 한 명을 겨냥해 조직적으로 밀착 방어했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패턴에 가깝다. 이날 DC 유나이티드의 수비 전략은 명확히 손흥민을 향해 있었다.얼굴에 피가 나도 자리를 지켰다30일(한국시간) 워싱턴DC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MLS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부앙가, 에보비세와 함께 최전방을 구성했다. 상대 수비가 초반부터 그의 활동 반경에 집중적으로 붙으면서 공간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 20분에는 돌파를 시도하던 중 DC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노노 기미토와 정.. 2026. 8. 31. 최전방에서 못다 한 것을, 중원에서 해냈다 세 경기 만에 이강인은 세 가지 다른 역할을 맡았다. 개막전에는 교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데뷔골을 넣었고, 2라운드에는 선발 최전방으로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리고 3라운드, 시메오네 감독은 그를 아예 중원으로 옮겼다. 결과는 곧바로 나왔다. 시즌 첫 도움이었다. 이 위치 이동이 우연이 아니라는 정황은 이미 앞선 경기에서 감지됐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최전방에서 아무리 좋은 패스를 찔러줘도 정작 그 공을 받아야 할 스트라이커가 살려내지 못하는 문제를 반복해서 지적해왔다. 시메오네 감독의 이번 포지션 실험은, 그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이었던 셈이다.'9번 부재'라는 오래된 숙제앞선 비야레알전(2라운드)을 두고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그리즈만급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공급했음에도.. 2026. 8. 30. 두 경기 연속 선발, 그런데 파트너는 벌써 두 번 바뀌었다 지난주 슈퍼컵에서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짝을 이뤄 센터백으로 나섰다. 그런데 이번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두 경기 모두 선발, 두 경기 모두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 그런데 유독 그의 파트너만 벌써 두 번이나 바뀐 셈이다. 이 변화를 그대로 두면 자칫 "이번엔 타와, 저번엔 우파메카노와 경쟁하며 자리를 지켜냈다"는 식으로 과장해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맥락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그림이 나온다.슈퍼컵의 '임시 조합'이었을 뿐이다슈퍼컵에서 김민재와 요나탄 타가 짝을 이룬 건 실력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우파메카노의 부재 때문이었다. 우파메카노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3~4위전까지 치르며 대회 후반까지 소화했고, 이후 휴가가 연장되며 슈퍼컵 출전이 사실상.. 2026. 8. 29. 이전 1 2 3 4 5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