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은 우승 후보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자존심 모로코의 치열한 전술적 사투 끝에 프랑스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월드컵 3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모로코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4강전에 이어 또다시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월드클래스 스타들의 개인 기량과 디디에 데샹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한 한 판이었습니다.

선발 라인업 및 전술 배치
양 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최정예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프랑스 (4-2-3-1)
공격진: 최전방에 킬리안 음바페가 포진했고, 2선에는 데지레 두에,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가 배치되어 파괴력 넘치는 공격 라인을 구성했습니다.
미드필더: 중원은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자유로운 역할의 미드필더진이 받쳤습니다.
수비진: 다요 우파메카노와 윌리암 살리바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고, 포백 라인과 함께 골문은 든든한 수문장이 지켰습니다.
모로코 (4-2-3-1)
공격진: 브라힘 디아스를 필두로 역습의 속도를 살리는 포지셔닝을 취했습니다.
미드필더: 중원의 핵심 소피앙 암라바트(후반 투입 대비 및 전술 배치)와 아제딘 우나히가 중심을 잡았고,
수비진: 핵심 아슈라프 하키미와 골키퍼 야신 부누가 후방을 단단히 통제했습니다.
모로코는 단단한 두 줄 수비 블록을 형성한 뒤, 브라힘 디아스의 개인 기량과 하키미의 오버랩을 활용한 간결한 카운터 어택을 노렸고, 프랑스는 음바페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2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모로코의 텐백을 파괴하려는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모로코의 단단한 방패와 음바페의 PK 실축
경기 초반 주도권은 예상대로 프랑스가 잡았습니다. 프랑스는 강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워크로 모로코의 빈틈을 끈질기게 노렸습니다.
결정적 기회와 야신 부누의 선방
전반 27분, 프랑스에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박스 안에서 모로코 수비진의 파울이 의심되는 장면이 발생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프랑스의 페널티 킥(PK)이 선언되었습니다. 키커로 나선 인물은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그러나 모로코에는 '카타르의 영웅' 야신 부누 골키퍼가 있었습니다. 음바페의 강력한 슈팅 궤적을 완벽하게 예측한 부누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골대를 살짝 벗어나, 프랑스는 결정적인 선제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모로코의 날카로운 반격
PK 실축 이후 기세가 오른 모로코는 더욱 촘촘한 수비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아제딘 우나히와 브라힘 디아스를 중심으로 한 간결한 전환 패스로 프랑스의 뒷공간을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윌리암 살리바가 버틴 중앙 수비벽은 쉽게 균열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소득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전술 변화와 프랑스의 화력 폭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프랑스는 공격의 템포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음바페는 전반전 실축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결국 후반 59분 스스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박스 근처에서 수비진을 뒤흔드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 이후 정확한 슈팅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며 1-0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은 음바페의 이번 대회 8호 골로, 득점왕(골든부트) 경쟁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의미 있는 득점이었습니다. 실점한 모로코는 후반 61분 소피앙 암라바트와 수피안 라히미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라인을 올린 모로코의 배후 공간은 프랑스 2선의 완벽한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선제골의 여운이 채가시기도 전에 후반 65분,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첫 골을 기록한 음바페가 수비수들을 끌어당긴 후 반대편으로 정교한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우스만 뎀벨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습니다. 음바페의 1골 1도움 원맨쇼와 뎀벨레의 높은 집중력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습니다.
전반전 페널티 킥 실축은 자칫 팀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악재였습니다. 그러나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고 후반전 결승골과 추가 골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하며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지를 증명했습니다. 프랑스는 스쿼드의 깊이를 활용해 후반 중반 이후 와렌 자이르에므리,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을 투입하며 경기 템포를 안정적으로 조율했습니다. 모로코는 특유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견고한 수비로 다시 한번 아프리카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는듯 했으나 프랑스의 압도적인 스쿼드 무게감과 고비 때마다 터지는 결정력 앞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했고 후반 중반 이후 누적된 체력적 한계로 인해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이사 디오프의 경고가 누적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였습니다.
역사적인 월드컵 3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프랑스의 준결승(4강) 상대는 무적함대 스페인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유럽 최고 빅매치 성사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습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가 과연 스페인마저 넘어서며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