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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합니다 - "그는 항상 선발"이라던 지난 칼럼, 틀렸다

by magda 2026. 9. 14.

지난 칼럼에서 이렇게 썼다. "파트너는 계속 바뀌지만, 김민재의 이름만큼은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 직후 김민재는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샬케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보되/글림트전까지, 그는 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판단을 정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이 벤치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조금 더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

김민재87

혼자만 빠진 게 아니었다

지난 6일 열린 샬케전에서 콤파니 감독은 케인, 올리세 등 주전급 자원을 대거 벤치에 앉히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김민재도 그중 한 명이었다. 감독은 경기 후 "컵대회 일정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이 갔다"며 관리 차원의 결정이었음을 명확히 했다. 즉 이번 벤치행은 실력 경쟁에서 밀린 결과가 아니라, 촘촘한 일정 속에서 주력 자원들을 순환시키는 과정의 일부였다. 공교롭게도 이 샬케전은 새로 이적한 황희찬의 데뷔전이 될 수도 있었던 경기였는데, 황희찬 역시 훈련 소화 시간 부족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두 사람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보되/글림트전에서도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이 경기에서는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했고, 팀은 5-0 대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사커웨이 기준 각각 8.8점, 8.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으며 제 몫을 다했다. 김민재가 없어도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는 점에서, 이 대목만 떼어놓고 보면 그에게 불리한 신호로 읽힐 여지도 있었다.

세 경기 만에 돌아온 자리

그러나 14일 열린 엘버스베르크 원정에서 김민재는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90분을 풀타임 소화했고, 팀은 2-1로 승리하며 승점 7점(2승 1무)으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7%(93회 중 90회 성공), 볼 터치 104회, 볼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벤치에서 두 경기를 쉰 뒤 곧바로 실전 감각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로테이션이 실제로 관리 목적이었다는 감독의 설명과 결과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셈이다.

그래도 남는 질문

다만 이 흐름을 완전히 안심할 근거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첫째, 우파메카노-타 조합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완성도(5-0 대승, 두 자릿수에 가까운 평점)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둘째, 이는 과거 2023-24시즌 그가 데 리흐트에게 밀려 방출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시기와는 다르지만, 세 명의 센터백이 뚜렷한 우열 없이 돌아가며 기회를 나눠 갖는 구도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벤치행이 '관리'였다는 감독의 설명을 믿더라도, 그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 자체가 완전한 부동의 주전이라는 뜻은 아니다. 결국 이번 사례가 보여주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지금 뮌헨의 센터백 로테이션이 특정 서열에 따라 고정된 게 아니라, 컵대회와 리그 일정을 감안해 유동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김민재가 그 로테이션에서 빠지더라도, 복귀했을 때 곧바로 수준급 활약으로 답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이다. 지난 칼럼에서 성급하게 "항상 선발"이라고 단정했던 부분은 정정하지만, 그 정정이 오히려 지금 김민재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그는 절대적인 부동의 주전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에 밀려도 곧바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 다음 경기에서 이 조합이 유지되는지, 아니면 다시 로테이션이 돌아가는지가 이번 시즌 뮌헨 수비진의 실제 서열을 가늠할 다음 단서가 될 것이다. *작성 근거: 2026년 9월 14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SV 엘버스베르크 1-2 바이에른 뮌헨) 및 김민재 관련 국내외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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